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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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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오렌지다이아몬드
조회 : 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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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되었습니다. 다이아몬드 시장은 연말 연휴 시즌이 2013년의 매출 증가를 효과적으로 독려해 줄 것을 기대하면서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친 재고 수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매출 증가란 조심스러운 상황에 의해 유발된 2012년의 거래 둔화에 대한 비교 개념입니다. 우리 산업의 모든 단계, 즉 채굴, 연마, 무역, 도매 및 소매업에 이르는 모든 부문의 업체들이 단기적인 공급 전망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드비어스와 알로사는 충분한 양의 원석을 풀고 있씁니까? 수랏은 어느 선까지 연마량을 끌어올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연마 업체들은 원석 재고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까? 이들은 나석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까? 나석의 부족은 일어나고 있습니까? 어떤 품목의 나석이 부족합니까? 등등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의 현실이 반영된 답을 얻기 위해 12월을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단기간에 바뀔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연휴 주얼리 소매 매출 기간이 나름대로 괜찮게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분위기 상승은 크지 않습니다.
중국의 10월 황금주와 인도의 11월 디왈리 축제 기간이 미친 효과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별로 좋지 않았던 해의 별로 나쁘지 않은 시즌은 무언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매출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혹은 기껏해야 낮은 한자리 수 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비어서는 12월 둘째 주에 2012년 글로벌 다이아몬드 나석 매출이 작년 대비 4% 증가 할 것이라고 예측 했습니다. 2011년의 성장률은 10%였습니다. 일본은 작년과 비슷한 성장률을 어렵게 기록한 유일한 시장이었습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의 경우 성장률이 반토막 난 4%와 11%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다소 걱정스럽게도 인도의 성장률은 1% 줄어들었습니다. 연말에 이르러서야 업계는 이와 같은 억눌린 성장 실적을 멋쩍게 맞아들이게 되었으며 2012년 남은 몇주 동안 뽑아낼 수 있는 계속에서 뽑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인정은 현실에 대한 안주가 아니라 2011년 중반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연장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입니다.
2011년 상방기에 중국과 인도의 투기 수요 부상으로 인해 다이아몬드 가격이 오르면서 결과적으로 과도한 재고가 발생했고, 시장은 지금까지 이렇게 발생된 거품을 걷어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2년 11월의 RAPI(라파포트다이아몬드가격지수)를 보면 1캐럿의 감정서 다이아몬드의 경우 지난 1월 대비 12.5% 하락했으며 2011년 7월의 최고가 대비 하락률은 22%였습니다. 11월과 12월의 RAPI는 안정적이었으나 아직 하락 가능성이 있어 바이어들은 사자로 돌아서기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연마업체 및 딜러들은 바이어들이 재고를 쌓고 있지 않으며 특정한 품목의 가격에 민감한 주문에만 계속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므로 주요 광산업체들이 공급을 조심스럽게 관리하고 가격 수준 유지를 위해 애쓰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드비어스의 생산은 1년 넘게 폐기물 박피(waste stripping)와 광산 보수에 집중해 왔으며 공급 예상치도 하양 조정했습니다.
2012년 1~9월의 생산은 작년 동기대비 20% 줄어든 1,982만4천 캐럿이었으며, 12월 셋째 주에 개최되는 올해 마지막 사이트의 규모는 비교적 작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게다가 드비어스는 2013년 1사분기에 공급부족이 일어날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혹은 더 정확히 말해 1년 전에 발표한 생산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알로사는 1~9월에 3% 하락에 불과한 2,540만 캐럿을 생산하면서 상대적 안정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공급은 크게 줄였습니다. 즉 같은 기간의 공급은 21% 줄어든 2,230만 캐럿에 불과했습니다. 1월 1일~9월 30일 사이에 알로사의 다이아몬드 재고는 32% 증가, 8억97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드비어스가 다이아몬드를 땅속에 그대로 두기로 한 반면 알로사는 사이트 홀더들이 다이아몬드의 구매 후 보관을 거부함에 따라 자사의 금고에 비축하고 있습니다.
최근 딜러 시장에서 드비어스 이외의 업체들의 원석의 수요 및 가격이 개선되었다는 보도는 원석 공급 부족을 연장시키려는 논의에 대한 자동 반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공급 부족이 수요 부족과 혼동되어서는 안 된다. 다이아몬드 연마 부문의 경우 다이아몬드 나석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에서도 인도 업계가 디왈리 축제 및 웨딩 시즌을 맞아 11월 한 달 동안 휴업하면서 연마를 중지함에 따라 충분한 원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는 10월에 상당량의 원석, 즉 3% 증가한 14억 달러 상당의 원석을 수입했습니다. 따라서 수요 부족은 섣부른 예측이었던 듯합니다. 연마업체들은 여전히 원석 구매 시 대량 거래보다는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알로사와 (가격이 비싼) 드비어스의 계약 판매보다 다양한 경매를 통한 판매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나석 무역이 원석 구매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마 업체들은 연마를 계속함으로써 직원들을 돌보고 공장을 유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나석 공급업체들은 전반적인 나석의 공급 부족보다는 올바른 타입의 상품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요가 꾸준한 품목, 예를 들면 SI 클래러티에 무색인 GIA 감정서 스톤이나 커팅이 좋은 팬시 셰입 스톤 등은 찾기 힘든 반면 질 좋은 VVS스톤은 공급이 풍부합니다. 드비어스가 최근 지적한 바와 같이 2012년에 일어난 가격 하락은 상품 믹스가 지난 몇 년에 비해 저 품질 쪽으로 약간 이동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현재 소매업체들은 연휴 시즌의 매우 경쟁적이고 가격에 민감한 소비 환경 속에서 대규모 할인 및 판촉 활동 등을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많은 것이 소비자 수요에 달려 있으며 소매업체들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의 재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소매업체들의 다이아몬드 나석 구매량이 보수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재고는 현재의 수요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것처럼 보입니다.
티파니, Signet Jewelers, Zale Corporation, Chow Tai Fook, Luk Fook Holdings 등의 업체들은 각각 2012년 10월 현재, 사실상 1년 전보다 늘어난, 상당히 다양한 품목의 재고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매출의 중심지가 미국으로 부터 (2월에 있는 중국의 구정으로 인해) 동아시아로 옮아간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1월에 재고의 재축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수요가 지지부진한 것도 아닙니다. 다이아몬드 시장 분위기는 비교적 활발합니다. 현재의 재고 수준은 그러므로 건강하며 이전의 소비 증가 추세가 회복될경우 도매 시장에 상당한 양을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및 주얼리 산업이 12월을 긍정적으로 시작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2012년에 살아 남았다는 사실 만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 라파포트 뉴스
/귀금속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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